대우증권이 종합주가지수가 1000 포인트를 살짝 돌파한 수준에서 한차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대우 김정훈 기술적 분석가는 이번 상승장은 국내 자체의 힘에서 비롯된 상승이 아니라 미국 증시 상승에서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는 미국 옵션 내재변동성 지표(VIX)가 하락추세 저항선에 부딪히면서 바닥을 확인했고 이는 글로벌 증시 반등의 신호가 됐다고 분석. 김 연구원은 최근 2년간 VIX 흐름을 보면 하락추세 저항에 부딪힌 이후 항상 직전 저점까지 내려간 경험이 있었고 이 같은 현상이 이번에도 적용되고 KOSPI가 이를 따라간다면 1천 포인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1010 포인트로 제시. 다만 미국 시장이 주 후반까지도 매수세가 이어지게 된다면 옵션 내재변동성 지표가 직전 저점까지도 내려갈 수 있으며 이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알지 못하는 새로운 호재가 출현한다면 미국을 비롯한 한국 증시도 조정없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새로운 상승국면 (하락추세 저항선 돌파)으로 가기 위한 재료가 나타날지는 의문이며 결국 다음주부터 주식비중을 채워 나가기 보다는 지수 목표치 수준을 전후로 차익실현의 마인드를 염두해 두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