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이틀 연속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 근 한 달 반 만에 1010원선을 돌파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오른 1010원 70전에 마감됐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010원을 넘어선 것은 4월19일(1013원90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원 10전 오른 1009원 80전에 거래를 시작, 한때 1013원까지 올랐으나 수출업체들의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한때 1009원 50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환율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인 것은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헌법 부결로 유로화 환율이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해외 투자은행들이 달러를 사들인데다 외환 당국도 이틀 연속 적극적인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