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분 출자한 삼정피앤에이 포스렉 포항강판 등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데다 실적도 양호해 관심을 끌 전망이다. 동원증권은 31일 "포스코 출자회사들은 포스코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갖췄고 시중 금리 이상의 높은 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삼정피앤에이와 포스렉을 '매수'추천했다. 코스닥업체 중 포스코가 지분을 가진 곳은 내화물 생산업체인 포스렉(60.0%)과 알루미늄 탈산제 등을 만드는 삼정피앤에이(9%)가 대표적이다. 또 컬러강판 아연도강판을 제조하는 거래소 상장사인 포항강판도 지분율이 66.7%로 높다. 이들 업체는 포스코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미래 성장성 한계와 매출 대비 낮은 수익성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반대로 포스코와의 거래관계가 오히려 기업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포스코 매출 비중이 99%인 삼정피앤에이는 올해 매출(2500억원)이 지난해보다 20.9%,영업이익(40억원)은 8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배당이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삼정피앤에이는 지난해 수준(750원)의 배당을 할 경우 시중금리의 2배 수준인 7.7%의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동원증권의 설명이다. 포스렉도 750원 정도의 배당이 예상돼 시가배당률이 5%를 웃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