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KOMPSAT) 아리랑 2호가 연내 러시아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플레세츠크 우주기지 대변인 안나 포테키나는 이날 "아리랑위성 발사를 맡은 러시아-독일의 합작 우주항공회사 유로켓과 합의에 따라 지구관측 임무를 맡은 아리랑 2호가 올해 안에 발사돼 아리랑 위성 시리즈 발사 서막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레세츠크 기지는 러시아 북부 아르항겔스크주의 북극해 근방에 위치한 곳으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대체하고 있는 새로운 우주센터다.


포테키나는 또 "한국의 아리랑 시리즈 위성 7대를 이곳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는 프로젝트는 몇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들 위성은 러시아 로켓에 의해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개발을 맡은 아리랑 위성은 지난 1999년 12월21일 미국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2호 발사가 수년간 지연돼 왔다.


장원락 기자 wrjaj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