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올림픽대로 등 서울시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뤄지는 안전조치가 빨라진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긴급 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GPS(위치추적장치)를 활용한 차량관제 시스템을 도입,6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2억800만원을 들여 도시고속도로 관리 차량에 GPS를 설치하고 차량 관제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GPS를 장착한 차량은 공단 소속 차량 114대와 서울시 과적차 단속 차량 23대 등 모두 137대다. 이들 차량은 사고가 생겼을 때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차량이 15분 이내에 사고현장에 도착,신속하게 교통통제를 실시해 제2의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막게 된다. 냉각수 보충 및 주유,타이어 교체 등 차량의 단순 고장 처리와 긴급 비상연락 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