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기술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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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그동안 축적한 조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박건조 및 선박수리 기술을 수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국영 해운사인 트랜스페트로가 발주하는 10만∼15만t급의 유조선 건조기술을 브라질 조선업체인 아케르프로마에 수출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아케르프로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트랜스페트로가 발주한 40여척의 10만~15만t급 유조선 중 11척에 대한 건조기술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브라질이 국가 정책상 자국선박·자국건조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아케르프로마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참여한 11척의 건조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술지원 대가로 아케르프로마에서 척당 10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게 되는데다 브라질 조선시장을 선점,세계 3대 심해지역인 중남미 해양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또 말레이시아의 최대 해운사인 MISC에 LNG(액화천연가스)선 수리기술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ISC가 지난해 11월 LNG선 수리기술 지원을 포함한 수리 조선소 합작건설을 제의해와 현재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MISC에 LNG선의 점검 및 수리를 이관하게 되면 기술지원에 따른 로열티 수입은 물론 국내 도크의 여유분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수주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중국의 최대 해운사인 CSG와 함께 중국에 대규모 조선소를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CSG로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공동설립해 운영해 보자는 제의를 받아 지분참여 방식과 기술지원 방식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CSG가 계획 중인 조선소는 부지 180만평 규모로 연간 500만DWT 이상을 건조할 수 있는 초대형 조선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CSG가 향후 조선소 건설을 위한 설계에서부터 선박 설계 및 생산,조선소 운영,인력육성에 이르기까지 제반 노하우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저장성 닝보의 기존 블록 생산공장에 이어 산둥성에 50만평 규모의 대형 블록 생산기지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2008년까지 산둥성에 연간 20만t 규모의 블록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입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선박설계 등의 핵심분야와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주력하고 일반화된 조선기술은 수출해 수익을 창출해야 조선 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기술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국영 해운사인 트랜스페트로가 발주하는 10만∼15만t급의 유조선 건조기술을 브라질 조선업체인 아케르프로마에 수출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아케르프로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트랜스페트로가 발주한 40여척의 10만~15만t급 유조선 중 11척에 대한 건조기술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브라질이 국가 정책상 자국선박·자국건조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아케르프로마와 컨소시엄으로 입찰참여한 11척의 건조기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술지원 대가로 아케르프로마에서 척당 100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게 되는데다 브라질 조선시장을 선점,세계 3대 심해지역인 중남미 해양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또 말레이시아의 최대 해운사인 MISC에 LNG(액화천연가스)선 수리기술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ISC가 지난해 11월 LNG선 수리기술 지원을 포함한 수리 조선소 합작건설을 제의해와 현재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다.
MISC에 LNG선의 점검 및 수리를 이관하게 되면 기술지원에 따른 로열티 수입은 물론 국내 도크의 여유분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수주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 함께 중국의 최대 해운사인 CSG와 함께 중국에 대규모 조선소를 설립,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CSG로부터 중국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공동설립해 운영해 보자는 제의를 받아 지분참여 방식과 기술지원 방식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CSG가 계획 중인 조선소는 부지 180만평 규모로 연간 500만DWT 이상을 건조할 수 있는 초대형 조선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CSG가 향후 조선소 건설을 위한 설계에서부터 선박 설계 및 생산,조선소 운영,인력육성에 이르기까지 제반 노하우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저장성 닝보의 기존 블록 생산공장에 이어 산둥성에 50만평 규모의 대형 블록 생산기지를 추가 건설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2008년까지 산둥성에 연간 20만t 규모의 블록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입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선박설계 등의 핵심분야와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주력하고 일반화된 조선기술은 수출해 수익을 창출해야 조선 강자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기술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