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이 있으면 비와 함께 하고 싶다. 영화 '자토이치'의 액션에 비의 현란한 춤을 응용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일본 최고의 감독 겸 배우 기타노 다케시(57)가 비(23)의 춤과 노래를 감상한 후 이처럼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다. 비는 지난 27일 밤 10시 TV 도쿄에서 방송한 토크쇼인 '기타노 다케시의 다레데모(누구나) 피카소'(매주 금요일 방송)에 30분 동안 출연했다. 이 방송은 이미 지난 4월 7일 녹화한 것으로 한국 배우로는 이병헌 이후 두번째 출연이다. 이날 기타노 다케시는 게스트인 비가 격렬한 댄스와 함께 'It's Raining'을 부르자 "대단한 가수다. 춤을 한 수 배워보고 싶다"고 제의했다. 그는 비가 몇가지 춤동작을 다시 선보이자 "배우고 싶어도 도저히 배울 수가 없다. 이 현란한 춤을 영화 '자토이치'의 액션 장면에 응용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비는 연기도 하니 언젠가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함께 하고 싶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비는 "영광이다. 평소 존경하는 대 배우 겸 감독님이 이처럼 칭찬해줘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크게 기뻐했다. 27일 일본에 입국, 일본 잡지 '여성자신'과 인터뷰 등 스케줄을 소화한 비는 29일 도쿄 베이 NK홀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 2005'(MTV Video Music Awards Japan 2005)'에서 '베스트 버즈 아시아 프롬 코리아(Best buzz Asia from KOREA)'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일본 한 회사의 생수 제품 론칭 행사를 가진 후 31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온다. 11월 일본에서 정규 1집을 발매할 계획인 비는 앞서 7월 말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4회의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도쿄=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