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에 지적 등록되지 않는 무인도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30일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해안을 끼고 있는 통영.거제.진해.사천.남해.고성.하동 등 7개 시군의 무등록 도서에 대해 일제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45개 섬 2만6천520㎡가 새로 발견됐다. 시군별로는 통영이 5개 섬 1만3천200㎡로 가장 많은 가운데 욕지도 부속 13곳, 한산도 부속 6곳, 사량도 부속 5곳, 산양읍 1곳 등의 순이며 대부분 이름이 없는 300-3천㎡의 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영지역 무인도는 110개에서 135개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어 남해가 6개 섬 1천663㎡, 거제 7개섬 2천807㎡였으며 진해와 사천이 각 3개 섬으로 집계됐다. 특히 거제지역의 경우 지난 3월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 남동쪽 10㎞ 해상에 있는 북여도와 남여도(안경섬)를 발견한데 이번에 장목면 관포리 동쪽 1천400여m 해상 격도와 남부면 탑포리 쌍근마을 서쪽 450여m 해상 공지도 등 5곳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밖에 고성군이 2개 섬 2천500㎡, 하동군이 1개 섬 50㎡를 각각 새로 발견했다. 해당 시군 관계자는 "과거 경제적 등의 가치가 없는 조그만 섬들은 등록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아직 무등록 섬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 중 현지 측량 등을 거쳐 모두 등록하겠으며 그동안 소홀했던 해상영토의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