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도 이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동식 박사팀은 중·소형 생산 현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효과적으로 흡착해 처리하고 흡착제로 사용한 활성탄을 재생해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형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용제라 불리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도료의 제조 및 사용,금속세정,코팅,세탁공정 등에서 많은 양이 배출되는 유해 물질로 전세계적으로 주요 환경오염 규제대상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중소기업인 한양이엔지와 함께 활성탄 재생장치가 부착된 500ℓ급 흡착 장치를 개발,세탁공장인 ㈜우정크리닝에서 시험운전한 결과 최고 500ℓ에 이르던 휘발성유기화합물 실내오염도를 0에 가깝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500ℓ급 흡착 장치를 설치하면 별도의 추가작업 없이도 1개 월 동안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처리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