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큰 것만 좋아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도 기협중앙회가 할 일입니다." 김용구 회장은 최근 기협중앙회가 지상파TV방송 진출에 적극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이 큰 지상파TV 방송사업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시키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올들어 홈쇼핑TV 위성DMB 지상파방송 등 다양한 방송사업을 검토하다가 지상파방송사업이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판로개척이라는 목적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인방송이 반납한 채널권에 대해 방송위원회의 공고가 나면 그 절차에 따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기협중앙회가 우즈베키스탄 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그동안 정부에 보호와 지원만 요청해온 중소기업계가 국가적인 문제인 에너지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개발사업에 가능한 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지상파 방송사업에 약 500여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협중앙회는 지난 95년 PCS사업 공모때 9000억원의 자금을 모은 적이 있다"며 "유전개발사업이나 지상파방송사업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기 때문에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