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는 KTFLG텔레콤 가입자도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 시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최근 KTF LG텔레콤과 전산시스템 사용에 관한 문제에 합의,업그레이드된 각사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7월부터 가입자 모집에 나서기로 구두합의했다. 위성DMB 본방송은 이달 초 시작됐지만 SK텔레콤 가입자만 위성DMB를 신청할 수 있었고 KTF나 LG텔레콤 가입자는 이용할 수 없었다. 후발 이동통신업체들은 TU미디어가 요구하는 전산시스템 '투비스(TUBIS)'를 구축하면 고객정보가 유출되고 유통망이 넘어간다며 거부해왔다. KTF는 이번 구두합의를 토대로 7월부터 TU미디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자체 전산시스템(WISE)을 활용해 위성DMB 가입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LG텔레콤 역시 7월부터 투비스와 일부 연동되는 자체 전산시스템(CSBS)을 이용해 위성DMB 가입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F는 7월 중 삼성전자의 위성DMB 단말기를 내놓고 9월엔 LG전자 단말기를 출시한다. LG텔레콤도 6월 말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위성DMB 단말기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TU미디어 관계자는 "LG텔레콤은 7월부터,KTF는 9월부터 투비스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