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혁신세계포럼 부대행사로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막된 국제혁신박람회에는 'TV 전자정부' 등 정부혁신을 구현하는 국내외 시스템이 전시됐다. 이 박람회에는 국내 70개 기관과 해외 22개국 45개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화물추적관리시스템,안방 민원서류 발급,위성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등 IT(정보기술)에 기반한 국내 전자정부 시스템이 각국 정상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관세청은 노무현 대통령,룰라 브라질 대통령,라흐모노브 타지키스탄 대통령,탁신 태국 총리 등이 관람하는 가운데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화물추적관리시스템(CCTS)을 시연했다. 행자부는 TV를 통해 가정에서 민원서류 발급과 여론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TV 전자정부 시스템을 선보였다. 서울시는 관람객들의 얼굴이 들어간 교통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는 이벤트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정부혁신세계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 일부 정상들은 독특한 어법으로 자국의 정부혁신과 경제발전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번 해보자'고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내고 마는 높은 성취 동기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 국민의 창조적 역량이 (정부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식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이번 정부혁신세계포럼 행사를 계기로 장관급 공무원이 TV에 출연해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윤 위원장은 정부가 운영하는 케이블방송인 K-TV가 25~27일 방영되는 '혁신현장, 세계를 가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영국 호주 아일랜드 등의 정부혁신 사례를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