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내달 11일 새벽(현지시간 10일 낮)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확정했다. 노 대통령은 내달 9일 저녁 출국해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후 7개월 만이며,노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외에 그동안 11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24일 이 같은 일정을 전하면서 "회담에서는 북핵문제,한.미 동맹 발전문제 등이 큰 틀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방미 기간에 정상회담 외에 다른 행사 일정은 거의 잡지 않을 방침"이라며 "이번 회담은 실무회담으로 두 정상이 회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