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100년만의 더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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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국지성 호우가 잦고 기온도 예년보다 낮아 '시원한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7월중에는 이상저온 현상까지 나타나겠다. 올 봄 티베트 지역에 내린 대설이 더운 공기를 가진 고기압의 발달을 억제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0년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일부 기관의 예측은 빗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여름 계절예보를 발표했다.
계절예보에 따르면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초여름까지는 기온이 높겠으나 여름 중반부터는 대륙성 고기압 대신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발달하면서 저온현상을 보일 때가 많겠다.
여름철 후반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6월 하순에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7월초에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는 날이 있겠으며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7월 하순께가 될 전망이다.
올 여름에는 예년과 비슷한 11개 정도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돼 세력이 강한 여름철 후반 태풍의 경우 평년과 비슷한 2~3개 정도가 한반도를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