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200이 일본에서도 판매된다. KODEX200 운용사인 삼성투신운용은 23일 일본 닛코코디알증권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KODEX200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 한국 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코코디알증권은 닛코씨티그룹의 자회사로 지점이 109개에 이르고 일본 내 시장점유율도 2~3위에 달하는 대형사다. 삼성투신운용은 연말까지 2000억원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경석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장은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 관심이 많지만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그 대안으로 이번에 ETF인 KODEX200을 일본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추후 일본증권거래소에 KODEX200을 상장시켜 모든 일본 증권사를 통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