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안시현 ① 다운힐 라이에서 어프로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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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주변에서 왼발이 오른발보다 낮은 ‘다운힐 라이’에 처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국내 대다수 골프장들은 그린 뒤나 옆을 둔덕으로 만들어 그린을 둘러싸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그린 주변 내리막 경사에서 어프로치샷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다운힐 라이에서 플레이를 할 때는 경사에 맞춰 몸의 중심을 유지하고 균형잡힌 어드레스를 하는 것이 일차적인 과제다.
따라서 체중은 왼발에 견고히 실어주도록 하고 양손은 중심보다 약간 더 왼쪽에 놓는다. 안정감을 갖기 위해 스탠스를 평소보다 넓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샷을 할 경우 스탠스가 불안하기 때문에 평지에 비해 정확하게 볼을 임팩트하기가 어렵다. 이에 따라 볼 위치는 중앙보다 오른쪽에 놓아야 임팩트가 쉬워진다.
스윙은 경사진 지면을 따라 해줘야 한다. 내리막 경사에 맞게 상체를 왼쪽으로 기울여준다. 클럽도 지면의 경사에 맞춰 코킹을 하면서 들어올려야 한다. 이 때 몸의 중심이 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임팩트 이후 양팔은 경사도에 맞게 낮게 가져간다.
클럽 선택도 중요하다. 이 같은 라이에서는 피칭이나 샌드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린 주변의 내리막 경사는 볼이 굴러가는 거리를 판단하기 어렵다.
또 가까운 거리를 띄워서 보내는 샷이기 때문에 볼은 낮게 날아가지만 생각보다 많이 구르지 않는다. 클럽을 선택하기 전에 스윙의 강도와 볼을 어떻게 띄워서 굴릴 것인가를 머리 속으로 그려보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샷의 결과를 빨리 보려고 성급하게 스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 백스윙은 천천히 시작하고 끝까지 볼을 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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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라이에서 어프로치샷 ]
ㆍ왼발에 체중을 싣고 하체를 안정시켜라
ㆍ경사도에 맞춰 스윙하라
ㆍ스윙의 강도 및 볼의 캐리와 런을 생각하라
ㆍ성급하게 스윙하지 말고 끝까지 볼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