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비게이션도 개성이 넘쳐야 한다!' 편리한 첨단 기능이 탑재된 특색있는 내비게이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단순히 '운전 도우미' 역할만을 하는 게 아니라 MP3와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제품,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탑재된 제품 등 각종 이색 내비게이션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팅크웨어는 전국의 전자 지도가 내장돼 있어 가로형 멀티미디어 내비게이션 '아이나비UP(유피)'를 최근 내놓았다.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PMP 기능과 MP3플레이어 기능,그리고 주행거리,유지?보수 등의 개인 차량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차계부' 기능 등을 한데 갖춘 제품이다. 메모리(SD) 카드가 탑재돼 이러한 각종 정보를 담을 수 있다. 3.5인치 액정화면이 장착돼 있으며 USB 케이블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면 케이블 연결 없이 3시간30분가량 사용할 수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세빗'에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45만9000원. LG상사도 PDA(개인휴대단말기) 기반의 내비게이션인 '미오' 브랜드로 'MP3+동영상+차계부' 기능이 지원되는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안테나와 256MB 용량의 메모리(SD) 카드가 장착돼 있으며 배터리는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무게도 140∼160g대로 가벼운 편이다. 가격은 '미오 136'과 '미오 138' 모델이 49만9000원,'미오 168rm'은 59만9000원. LG상사는 이와 함께 '나비메이트 칼라'라는 보급형 내비게이션도 시판하고 있다.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휴대폰과 연결할 수도 있는 제품이다. 단독 사용시엔 전국 5만여개의 감시 카메라와 사고 위험지역,급커브길 등 풍부한 정보를 사전에 음성으로 안내하는 GPS(위치추적시스템) 기능을 제공한다.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웹사이트(www.lgnavi.com)에 접속해 이용료 없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별도의 통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료나 접속료,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 현재 SK텔레콤,LG텔레콤에서 쓸 수 있으며 KTF에서는 조만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22만 9000원. 파인디지털은 최근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문자음성변환(TTS) 기능을 갖춘 '파인드라이브' 내비게이션 신제품(모델명 Fine-A500 )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초 시판돼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A300' 제품의 후속 모델.5.1인치 대형 모니터에 최신 휴대폰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TTS 기능을 탑재해 지도,관광 정보 등을 운전자 편의를 위한 음성시스템으로 안내해주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기존 내비게이션이 "500m 앞에서 좌회전입니다"라고 안내했다면 이 제품은 각 지역의 지명을 넣어 "500m 앞 역삼역에서 좌회전입니다"라고 상세하게 일러주는 식이다. 576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했으며,사용자 필요에 따라 메모리(SD)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49만9000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