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몇 년 내 글로벌 플레이어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세계적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미국 JD파워의 제임스 데이비드 파워 3세 회장(74)이 19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앰버시스위트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 준공 기념 만찬에서 현대차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품질을 유지해간다면 현대차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한번도 현대차를 타보지 않은 사람은 현대차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일단 현대차를 타보거나 산 사람들은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품질만족 결과는 JD파워의 높은 점수로 나타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JD파워는 최근 실시한 2005년 상반기 신차 초기품질조사(IQS) 결과 현대차 전체 차종의 품질이 혼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투싼은 미국시장 신차 투입 첫해에 세계 처음으로 IQS 지수가 100 이하인 99를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파워 회장은 "현대차는 이제 세계 시장을 지역별로 분리해 따로따로 공략하는 '인터내셔널 플레이어'에서 전 세계 시장의 수요와 생산ㆍ판매 관련 정보를 통합ㆍ관리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변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