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실적에 대한 조기 발표 요구가 커짐에 따라 2분기부터 분기 종료 후 25일이 지난 시점에 실질GDP 속보치를 공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은은 실질 GDP 잠정치는 분기 종료 후 50일이 지난 시점에, 분기 명목 GDP는 분기 종료후 70일께에 발표해왔습니다. 분기 GDP 잠정치는 기존에 실질GDP와 명목 GDP를 따로 발표했으나 앞으로는 분기 종료 후 65일께에 함께 발표하는 것으로 조정했습니다. 한은은 "신속한 경제동향 파악과 효율적인 경제 정책 수립을 위해 분기 GDP 조기 공표에 대한 일반의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진7개국(G7) 가운데는 캐나다를 제외한 6개국이 속보치를 작성하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은 분기종료후 25-30일께, 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분기종료후 45일께 속보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통계 발표를 앞당기면서 일부 기초자료의 부족으로 속보치와 잠정치의 차이가 발생할 우려도 있지만 이는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은은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