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그동안 현역 장성이 맡아왔던 군사시설국장에 일반직 공무원인 박충신(54) 부이사관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역 장성 직위에 일반직 공무원이 임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이사관은 1976년 7급 공채 출신으로 국방부 감사관실과 총무과를 거쳐 군사시설국 관재보상과장, 시설기획과장으로 일해왔다. 국방부 군사시설국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병영시설ㆍ간부숙소 개선사업, 군용시설 이전, 군 환경보전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이달 3일 국방부 첫 여성과장으로 승진한 김송애(51) 서기관은 군사시설국 환경과장에 보임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4일 국방부 본부에 근무하는 현역 346명을 올해부터 2009년까지 139명 줄이고 현역 장성 및 장교가 맡아온 32개 보직을 연내 민간인에게 넘기는것을 골자로 하는 현역 편제 및 직제조정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사국장(소장), 법무관리관(준장), 군사시설국장(소장)과 비용분석 ㆍ예비전력ㆍ군수협력ㆍ행정의전과장(이상 대령), 그리고 중ㆍ소령급 장교가 맡아온 25개 직위에 민간인이 보임될 예정이다. 인사국장과 법무관리관은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6월초께 임명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