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사분기 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데다 실물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뚜렷하게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익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전문가 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올초만해도 낙관론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 은 비관론이 전면적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가 뚜렷하게 나아질 기미는 보이고 있 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1사분기 경제성장률이 3%가 약간 안되는 2%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이 단기적으로는 힘들다는 인식이 전문가들간 저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어제 유로머니 컨퍼런스에서도 경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내용이 나왔씁니까? 기자) 한마디로 비관적이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3%대, 잘해야 4%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 치 5%를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올해 정부 경제성장목표 5%는 달 성하기 힘들고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경제성장 목표 5%와 전략을 수정해 야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앵커)전문가별로 어떤의견을 내놨는지 소개시켜주시죠. 기자) 전문가별로 구분한다면 민간 전문가와 정부 유관기관전문가들간 의견 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IMF, KDI, 한국은행등 정부 유관단체들은 비교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한 반면 삼성경제연수소, 서울대등 민간이나 학계쪽 전문가들은 정 반대로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장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삼성경제 연구소의 정문근 박사는 우리나라 예상경제성장률이 3%정도에 불 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쨋든 모든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하나같이 정부의 목표를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로써는 앞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합니다. 앵커) 민간의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의 경제에 대한 인 식이 상당히 의외로 부정적이네요? 경제성장률 3%는 정부 목요와의 괴리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네요. 기자) 정박사는 그 이유로 경제위기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2년 주기로 호황과 침체를 반복해왔다며 지난해 우리나라는 호황이었고 이때문에 올해 는 침체국면이 예상되기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붐사이클이었음에도 4.6%의 성장밖에 하지 못한 못한 것은 올해 3%예상의 근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삼성경제연구소외에 또다른 비관적인 의견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기자) 서울대였습니다. 서울대의 이창용 교수는 올해 경제성장율이 3%는 넘 지만 4%는 안되는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교수는 1사분기에 3%가 조금 안되는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연간 경제성장 률이 4%에 도달하려면 하반기에 최소한 4%대의 성장을 이뤄야한다면서 여 기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혼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희망적인 부분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의지를 꼽았습니다. 부 정적인 요인으로는 환율과 유가등 외부요인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앵커)삼성경제연구소와 비슷한 견해라고 할 수 있네요. 기자)이교수는 올초에 사람들이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상반기말 막상 실물통계가 안좋게 나올 경우 하반기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올해 정부가 4%대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더라도 이것은 소비에서 나오 는 성장은 아니고 환율, 유가등 외부에서오는 요인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 라고 단언했습니다. 앵커)긍정적인 견해를 얘기한 전문가는 누구였습니까? 기자)유로머니 컨퍼런스에서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얘기한 전문가는 IMF의 케니스 강 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영균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는데 이가운데 IMF강박사의 의견을 소개하겠습니다. 강박사의 견해는 우리나라 경제정책 당국인 재정경제부의 의견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그는 한국경제가 그간 조정기를 거쳐왔다며 소비가 아직 완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고 기업성장도 본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올해에는 한국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습니다. 강박사는 최근의 경제지표를 보면 기업과 고용이 좋아지고 있는 징후를 목 도할 수 있다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4%, 내년도에는 5.2%의 성장률을 달 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박사는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지금 제대로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 다고 말했습니다. 앵커)IMF와 삼성경제연구소는 상당히 대조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네요. 국 립경제 연구소라고 할만한 KDI는 어떤 의견을 보였습니까? 기자)KDI의 의견은 조심스러운 낙관론, 다시말해 삼성경제연구소와 IMF의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될듯합니다. 김중경 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으로 4% 로 예측하면서 전반적으로 한국경제가 하향세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하 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박사는 소비가 침체된 이유로 순환적인 호황과 침체의 사이클의 문제라 고 지적하면서 작년말부터 소비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고 시설투 자도 미약하나마 올라가면서 국민들의 자신감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 다. 다만 최근에 대기업은 3-4년간 시설투자를 매년 30%씩 늘려나가고 있는 반 면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는등 수익과 시설투자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네, 전문가들마다 3인3색의 의견을 가지고 있네요,,아마 그만큼 우리 나라 경제가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기자 수고했습니 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