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의 주가가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최근 들어 동반 조정받아왔지만 여전히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 박스권 장세에서 투자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JP모건은 18일 "손해보험 업종의 주가가 지난 1년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6.4%포인트 저조했다"며 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가격 경쟁으로 인한 마진 압박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자동차 보험에서의 가격 경쟁이 예상과 달리 합리적으로 해결될 전망이고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최근 주가하락을 계기로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실제 지난 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3월) 손보사들의 매출 및 이익은 대부분 전년에 비해 큰 폭 늘어났다. JP모건은 손보사 중 삼성화재동부화재를 선호주로 꼽았다. CSFB증권도 "자동차보험에서의 경쟁 심화는 다소 먼 얘기"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탄탄한 월별 실적을 보이고 있는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해상화재에 대해 이익창출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는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업에서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9.2%로 2년 만에 최저를 기록,업계에서 가장 우량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