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카인 '하이브리드 캠리'를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생산키로 했다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1000만달러를 투자,연간 4만8000대의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할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서는 현재 캠리 가솔린차가 조립되고 있다. 도요타는 조지타운 공장의 설비를 증설하지 않고 라인교체와 직원교육을 통해 하이브리드 카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일본에서 생산하는 '프리우스' 모델로 미국 하이브리드 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의 이번 결정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카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추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이브리드 카의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려는 의도도 엿보인다고 전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