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다음달 선보일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D100(프로젝트명)'의 차명을 '카이런(Kyron)'으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이런(Kyron)이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용어 '카이(Kai)'와 '러너(Runner)'를 합성한 말로 '무한 질주,무한 자유,무한 기능을 갖춘 크로스오버 SUV'라는 뜻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럽형 디자인이 적용된 카이런에는 쌍용차가 독자 개발한 2700cc 배기량의 176마력 커먼레일 DI디젤엔진(XDi270)과 벤츠의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가 실렸다. 쌍용차는 다음달 카이런을 국내에 선보인 뒤 연말께 서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카이런은 SUV의 강인함과 승용차의 정숙성,스포츠 쿠페의 속도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경쟁 차량인 싼타페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는 물론 중형 세단과 맞붙어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