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에 대한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40전 상승한 1,007원90전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하반기 보고서가 발표되는 6개월이내에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키고 무역보복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재무부가 이번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키지 않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한편 중국은 오늘 위안화 평가절상이 있을 것이라는 외신보도를 부인한채 당분간 위안화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오늘부터 영국 파운드화를 비롯한 8개 환율에 대한 거래를 시작해 사실상 위안화 평가절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