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내 각 대학 음대 교수, 연주자들이 모여 '남북음악교류재단'을 설립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6시 여의도 영산 그레이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단 설립은 공연기획사 뮤직필 윤혜경 대표와 피아니스트 임미정 울산대 교수가 함께 추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안용구(전 피바디 음대 교수) 씨가 명예이사장을, 임 교수가 상임이사를 맡았다. 그 외 각 대학 교수, 해외 동포 음악인 등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재단은 올해 사업으로 우선 광복절인 8월 15일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기념 음악회를 열고 10월에는 임 교수의 전국 순회 독주회를 열기로 했다. 2000년부터 평양 국제음악제에 참가해 온 임 교수는 이번 순회 독주회에 제주, 광주, 부산, 거창, 서울에 이어 평양 공연 일정도 포함시켰다. 이 외에 앞으로 남북 어린이 합동 '웹 콘서트', 북한에 악기 및 악보 보내기 운동 등 음악을 통한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