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심양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디지털 박람회가 오늘로 개막 3일째를 맞았습니다. 현지에서는 우리 문화와 또 우리 제품들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거대 시장 중국에 회사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2005 심양 국제 디지털 박람회'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박 기자, 오늘이 개막 3일째죠?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1> 현지에서는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 취재기자가 전해온 바에 의하면 지난 15일 저녁 있었던 한국주간 기념 콘서트에는 무려 1만5천여명의 관람객들과 현지인들이 몰려와 대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한류'의 힘을 실감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박람회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이미 중국에서 더 유명한 기업들뿐만 아니라 팬택, 한글과컴퓨터, 다스텍 등 수많은 우리 기업들의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 정상급인 우리나라의 IT 기술에 감탄과 관심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그림에서 보셨겠지만 현지 취재기자는 '중국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정말 실감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 한국 상품을 모두 좋아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앵커-2> 중국의 경제 중심지중의 하나인 심양에서 특별히 한국주간 행사를 갖는 것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관심이 역시 높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죠? 전시회 간 우리나라 기업들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요? 기자-2> 그렇습니다. 이미 중국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중국에 진출 채비를 하는 중소기업들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회사를 좀 더 소개하려고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직접 박람회에 참석한 각 회사 대표들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INT 다스텍, SNH, 경기관광공사] 다스텍의 경우는 현재 상해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남부에는 진출해있지만 북동부가 약해 이번 박람회를 활용하고 있고요. SNH는 게임이든 통신장비든 중국 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 박람회와는 일견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올해 '경기방문의 해'를 맞은 경기관광공사는 중국인들이 대단위로 모이는 이번 심양 박람회를 충분히 활용해 중국인들의 경기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재치있는 전략으로 중국인들에게 '경기도'를 알리는데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또 한글과컴퓨터는 2-3달 뒤에는 MS의 오피스에 견줄 수 있는 토종 소프트웨어인 '싱크프리 오피스 3.0'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3> 이번 박람회에서 직접 구매 상담도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3> 그렇습니다.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전시산업은 기술의 경연장일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셀러가 만나는 마케팅의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심양 박람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팬택앤큐리텔한텔은 직접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를 홍보하기도 하고 또 각지에서 온 현지 바이어들과 진지한 상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제약업체인 에스텍파마는 중국의 약품 시장 개방에 맞춰 시장 조사를 병행하면서 중국 진출을 타진중이고요. 또 황사와 좋지 않은 수질 등 중국 현지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참여한 오투케어, 청풍, 웰샘 등 정수기 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속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벌였습니다. 오투케어의 구경숙 부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구매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고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으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4>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