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차세대 무선 이동통신 분야에서 원천 기술과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과학기술원 KAIST에 무선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가졌습니다. 개소식에는 삼성전기 기술총괄 고병천 전무를 비롯한 KAIST 김상수 공학부장, 연구센터장을 담당할 홍성철 교수 등 관련 교수 와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삼성전기와 KAIST의 산학협동으로 설립된 무선기술연구센터에서는 차세대 무선 기술 관련한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관련 기술과 특허를 유지, 관리하게 됩니다. 또한 무선통신 관련 주문형 교육, 원격 강좌와 함께 삼성전기에서 개발, 생산한 무선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위치인식모뎀에 대한 표준화 기술 개발을 비롯한, Digital RF 관련 핵심 기술 확보 등을 초기 연구과제로 삼고 있으며, 과제 수행을 통해 삼성전기는 현재의 단순 부품, 단일모듈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 핵심 칩에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모듈로 사업영역을 확대,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기 기술총괄 고병천 전무는 “무선 기술은 21세기 IT제품의서 핵심 요소기술로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삼성전기의 축적된 제품 정보와 생산 기술이 창의적이고 뛰어난 인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차세대 무선통신 관련 원천기술을 조기 확보하고 기술 표준화를 통해 기술을 선도는 세계적인 연구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카이스트 김상수 공학부장은 축사에서 “이번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카이스트의 인력들이 생생한 산업현장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삼성전기-카이스트 무선기술 연구센터는 핵심 기술 개발 공급은 물론 맞춤형 고급인력 양성소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0월 회사의 뉴 비전으로 기술적 리더쉽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TDC, 즉 기술선도기업 체제로 전환하며, 단순 제품 중심의 사업 전개에서 벗어나, 기술 중심과 시스템모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조기에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핵심인력 채용을 늘리고, 미국 조지아텍을 비롯한 국내외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과 제휴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