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모바일 기기를 장착한 보험 아줌마.' 신동아화재 대전영업소 최병숙 팀장(48)의 별칭이다. 그가 보험영업에 뛰어든지 6년 만에 판매왕의 자리에 오른 비결이 바로 노트북,SMS 등 IT관련기기와 소프트웨어 덕분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노트북을 꺼내 고객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입력하고 분석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수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고객관리에 첨단 전자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현재 매주 토요일 아침 최 팀장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아보는 고객은 500여명.그 내용은 차량관리 요령,법규관련 뉴스를 비롯 각종 생활상식과 명언 등 다채롭다. 비오는 날에는 차량 안전운행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상황에 맞춰 순발력 있는 센스까지 지녔다. 실제 "이런 노력이 고객의 차량사고를 줄여 자신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실적에도 알게 모르게 기여했다"는 것이 그의 자평이다.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린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이러다보니 최 팀장의 주요 고객은 개인 사업가를 위주로 연구원,공무원 등 사회의 지도층이다. 이들에게 보다 논리적이고 세련된 보험자산 관리를 위해 컴퓨터 활용이 필수적이라 생각한 것은 5년 전.노트북을 구입하고 무선랜을 장착해 본격적인 '모바일' 보험영업에 나선 것이 이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최첨단 '아줌마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는 "매사에 철저하고 부지런한 자세가 가장 큰 영업 밑천"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