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속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8포인트(0.49%) 낮은 426.19포인트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부터 40억원대를 기록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10시 현재 1.05포인트(0.25%) 높은 429.3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소비 둔화 우려 같은 거시적 악재의 위력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시장 참여가 둔화되면서 이달들어 지수 420선부터 440선 사이 범위에서 횡보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 인수후 개발(A&D) 관련주나 줄기세포 관련주, 창업투자회사들 같은 테마주들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최근 6일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웃돌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54억원, 기관은 32억원의 순매도 규모를 보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주성엔지니어링이 이날도 코스닥 정보기술(IT) 관련주들의 강세를 이끌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유가하락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NHN과 하나로텔레콤, 홈쇼핑주는 약세다. 종이.목재나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이끌고 있지만 방송서비스와 금융, 출판매체복제 업종의 약세가 눈에 띈다. 동양텔레콤, 지엠피, 바른전자 등 A&D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은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고 산성피앤씨, 마크로젠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창투사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신규 상장된 엠에이티는 시초가보다 4.92% 내렸고 지난 9일 새로 등장한 도움은 5일만에 1.55%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