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이 지난 5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 3기 연속 집권에 성공한 사실을 12일 논평 없이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런던에서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영국에서 총선거가 진행됐다"며 "그 결과 토니 블레어가 영국 수상으로 다시 선거됐다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영국 총선 결과나 의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은 1900년 창당 이래 3기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적 위업을 달성했고 블레어 총리는 3기 연임에 성공했지만 노동당 의석의 현저한 감소로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과 영국은 2000년 12월 12일 수교했으며 영국은 2001년 7월, 북한은 2003년 5월 각각 대사관을 개관했다. (서울= 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