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 제조업체인 오로라월드의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가치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게 부각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로라는 상한가까지 뛴 2435원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31만여주에 달했다.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실적 증대가 기대되는 자산주'란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리딩투자증권은 오로라에 대해 "자산가치에 비해 현 시가총액(210억원)이 크게 못미치는 저평가주"라고 설명했다. 오로라의 자산가치는 장부가 220억원(시가 400억원)인 서울 강남 본사 사옥과 미국 판매법인 사옥(300억원),중국 및 인도네시아 생산법인(120억원) 등을 합칠 경우 82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신동운 연구원은 "오로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등 세계 60여 개국에 캐릭터완구를 수출하는 업체"라며 "앞으로 3년간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현 주가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로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3420원으로 제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