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외환"- 외환 주춤, 우리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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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시중은행들이 외환사업에 대해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이 독점하다시피 한 외환사업에 요즘은 다른 시중은행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은행은 황영기 행장 직접 외환사업을 증대하라는 주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비이자사업인 수수료 사업을 늘리는데 외환송금 환전 수수료도 일조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외환사업단을 따로 신설해 외환사업을 강화해 왔습니다. 그 결과 외환사업 실적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외환 수출입 사업 규모는 지난달 79억3천3백만달러였던로 작년 12월보다 4억 1천만달러 이상 늘었습니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수수료 사업인 환전 부문 지난해 12월 보다 지난달에는 소폭 증가해 1억 7,500백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사업을 강화하는 이유가 수수료 수익을 위해서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기업거래 실적이 곧 외환 수출입실적에 이어진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판단은 원스톱 서비스화 되 가고 있는 최근 금융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나옵니다.
외환거래의 대표주자로 자부하던 외환은행은 바로 주력사업이었던 외환사업 실적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시장점유율 26.1%였던 수출입 실적이 지난 분기말에는 25.7%로 0.4%p떨어졌습니다.
외환실적 부진 이유로 기업 여신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은 나오지만 그렇다고 기업 여신을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오는 10월 이후부터는 대주주 론스타의 매각이 시작되기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대표주자인 외환은행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 다른 시중은행들에게는 기회로 다가옵니다. 외환사업에서의 시중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