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10% 절상시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0.9%P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긴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릴린치는 최근 자료에서 중국 위안화 절상은 아시아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에 중대한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초기 절상폭이 작더라도 환율시장에서는 점진적(measured) 패턴이 달성되기 힘들다고 설명,대폭 절상을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다수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 절상되면서 경제와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10% 절상 1년뒤 아시아 경제성장률은 0.9%포인트 감소하고 물가상승률은 0.7%P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무역수지는 420억달러 감소. 당사자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8%포인트,물가상승률은 1.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성장률이 추세 수준인 8~8.5%P를 기록. 아시아 경제 성장률은 낮아지나 물가도 동반 하락해 금리 인상이 늦춰지면서 낮은 실질금리 유지 혹은 하락 가능성으로 내수와 자산가격은 지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절상 수 개월뒤 자본유입이 둔화되면서 아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어 중앙은행들이 긴축정책을 취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것"으로 지적했다.이는 달러 약세와 완만한 미국금리 상승,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연결. 한편 외환시장은 절상 직후 중앙은행들이 개입에 나서 초기 영향이 제한될 수 있으나 주식,원자재,하이일드 채권등 위험자산은 정부개입이 어려워 즉각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