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하이브리드 카 분야에서 기술 제휴를 추진 중이다. 오쿠다 히로시 일본 게이단렌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사진)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영실적 부진에 빠진 GM 지원과 관련,"두 회사간 기술 제휴가 가능하다면,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GM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기술 제공 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릭 왜고너 GM회장은 오는 14일께 일본을 방문,아이치 세계박람회(EXPO)를 둘러본 뒤 조 후지오 도요타자동차 사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도요타 관계자는 "연비 등에서 가장 앞선 하이브리드 카 기술을 GM에 지원할 경우 '투자 부적격'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GM의 경영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를 개발,1997년부터 판매 중인 도요타는 현재 하이브리드 기술을 닛산자동차와 포드자동차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GM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으로 독자 개발을 추진 중이다.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