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내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유 중인 김치냉장고의 크기는 평균 150ℓ로 조사됐으며,지난 2003년 초부터 올해 초까지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주부(287명)들은 평균 180ℓ짜리 제품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2년에는 김치냉장고 중 150ℓ용량의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됐으나 2003년에는 170ℓ가 가장 많이 팔렸고 작년에는 180ℓ가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점차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LG전자가 30∼40대 주부 600여명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선호 용량은 '180ℓ 이상'이 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60∼180ℓ 12% △140∼160ℓ 11% △100ℓ이하 10% 등으로 나타나 대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