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서 3주째 돈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미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이틀새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으로 들어오는 돈이 줄고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굿모닝 신한 증권은 한국 투자 관련 4대 펀드 가운데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이 큰 인터내셔날 펀드에는 계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이머징마켓과 아시아 지역에 투자되는 다른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4대 해외 뮤츄얼펀드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 4일까지 한 주 동안 7억2천500만 달러가 줄어들며 3주째 자금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같은 펀드자금의 순유출에 대해 올해 3월 이후 미국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신흥시장을 향한 자금 유입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위험자산 기피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만큼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이머징 마켓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이머징마켓의 자금 이탈 현상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두드러져 최근 한국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한국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훨씬 작은 태국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의 단기 금리가 미국의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외국인의 한국주식 편입 비중이 여간해서는 늘어나기 힘들다고 보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 시장이 다시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지 않는 한 아시아지역 펀드 자금 유출에 따른 외국인 매매 둔화는 당분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