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 외인 매수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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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IT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들의 IT 사랑은 좀 더 이어지겠지만 추세적으로 연결되기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앵커1)
외국인투자자들이 오늘도 IT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구요?
지난 주말 1300억원이상 사자세로 주간단위 매수전환흐름으로 바꿨던 외국인들이 오늘도 1100억원이상을 순수하게 사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바로 IT주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인데요.
CG1)
(단위:원)
- 4,100억======== 3월
-1,800억===== 4월
5월======= 704억
실제로 외국인들은 5월들어 삼성전자를 700억원이상 사들이면서 오랜만에 매수 1위 종목에 올려놨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에 대해 4100억원을 상회하던 매도규모가 지난달 1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구요.
이달들어서는 벌써 700억원이상의 매수우위로 삼성전자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줬다.
CG2)
(5월 첫째주) (단위:원)
종목 / 순매수
삼성전자 704억
LG필립스LCD 442억
SK텔레콤 190억
KT 148억
또 LCD 대표주인 LG필립스LCD의 경우도 외국인들은 지난달초 사자세로 돌아선 이후 현재 442억원가량의 누적매수를 기록하고 있구요.
SK텔레콤과 KT등 주요 IT주를 잇따라 상위 매수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켰다.
이밖에 하이닉스도 지난 3월 760억원대 매도에서 이달에는 소폭 매수로 전환하는등 IT주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앵커2)
특히 외국인들의 IT주에 대한 관심은 IT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거 같은데요.
이같은 움직임은 대만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구요?
IT주에 대한 향후 실적호전 기대감, 무엇보다 IT주에 대한 하반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이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TFT-LCD 패널 가격의 반등으로 외국인들이 대만시장을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해 활발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IT주에도 훈풍이 불어올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CG3)
*5월 9900억원 순매수
::> IT섹터 7400억원 집중
(전체 대비 45%비중)
대만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총 9900억원이상의 매수를 보였고, 이가운데 7400억원규모가 T섹터에 집중됐구요.
이는 IT가 대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5%를 훨씬 웃돌은 수치다.
증시전문가들은 LCD패널 가격인상과 D램 계약 가격이 이달들어 상승한 것이 외국인 매수를 자극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했구요.
이처럼 훈풍이 국내시장에서도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를 자극하는 한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앵커3)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석달 연속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돋보인다면서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코스닥 러브콜 행진은 석달연속 지속됐구요.
CG4)
(단위:원)
구분 / 매수금액
2월 752억
3월 712억
4월 1,400억
특히 지난달에는 거래일수로 이틀을 제외하곤 전부 사자세로, 4월 한달동안에만 누적 매수규모가 1400억원, 석달 합치면 2900억원에 달하고 있다.
CG5)
- 업종 지배적 위치 확보
- 고배당, 현금성자산 중요
-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
외국인들은 단기적인 시세차익 목적보다는 업종 대표 종목과 배당성향이 높고, 현금성 자산이 많은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CG6)
(단위:원)
종목 / 매수금액
NHN 368억
에이블씨엔씨 199억
엔터기술 150억
휘닉스피디이 124억
실제로 지난달 NHN주식을 360억원이상 사들이면서 매수 상위에 올렸고, 에이블씨엔씨와 엔터기술, 휘닉스피디이등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결국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반기 IT주에 대한 긍정적인 경기전망이 외국인들의 사자세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앵커4)
하지만 외국인들의 본격적인 매수세를 통해 수급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위해선 시간이 좀 필요하다구요?
IT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으론 외국인들의 사자세를 기대해 볼 순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로 보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휴대폰 반도체 등 주요 제품 매출이 2분기 중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 높다는 점에서 MSCI 비중 조정이 마무리되는 6월 초경 IT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외국인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CG7)
- OECD경기선행지수 불확실
- 뮤추얼펀드 신흥시장 이탈
- MSCI 대만 비중확대 여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을 촉발시켰던 OECD 경기선행지수 등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구요.
특히 뮤추얼펀드의 신흥시장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아직까지 대만 MSCI비중확대 여파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등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향방을 오리무중 속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유가증권시장은 900선과 920선의 지지선을, 코스닥시장은 410선과 420선을 지지선으로 재차 시험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구요.
일단 목표치를 6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970선에 두고 OECD경기선행지수등 경제지표와 수급동향을 동시에 주시하는 신중한 자세로 조정시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하다는 견해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