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는 스태그-디스인플레. 5일 모건스탠리 런던지점의 에릭 체니 연구원은 수 년전 예고한 대로 유럽경제가 강한 통화와 경직된 노동시장 영향으로 초저성장-초저물가를 의미하는 스태그-디스인플레(stag-disinflation)에 빠져들었다고 진단했다. 실물보다 기업 심리지수가 더 부정적으로 하강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유럽의 현재 생산-재고-미래 생산 전망 모두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일시적 침체기로 판단하나 비관적 기업심리가 연쇄작용을 일으켜 서로 투자를 미루게 하면서 장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체니 연구원은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이고 재정정책 수단도 한계를 드러내 리플레이션을 기대하기 힘들다”며“자칫 스태그-디스인플레에서 과잉공급에 의한 물가급락 상태를 의미하는 디스플레이션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