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4일(현지시간) 세계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 주식 2천8백만주(지분율 약 5%)를 주당 31달러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코리안의 투자회사인 트라신다는 이미 GM 지분 3.8%(2천2백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매수가 성사될 경우 GM 지분율은 8.8% 수준으로 늘어나 GM의 3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기관들의 투자등급하향조정으로 홍역을 치른 GM이 이번에는 인수합병(M&A) 회오리에 휘말리게 됐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GM 주가는 전날보다 17.8% 급등,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트라신다의 톰 코왈스키 대변인은 이날 커코리안의 주식 매입 발표 직후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커코리안이 경영 참여를 원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