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로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재무제표에 비해 SK㈜ 한국전력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백%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5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법인들의 작년 실적을 연결재무제표로 발표한 데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가운데 SK㈜의 영업이익이 개별 재무제표에 비해 2백16% 증가했다. 한국전력(1백26%) LG전자(1백63%) 등도 영업이익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코스닥 기업 중에는 CJ홈쇼핑의 영업이익이 5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분석 대상 3백개 기업 전체로는 연결재무제표로 볼 때 외형(매출)은 커졌지만 내실(순이익)은 빈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7백39조9천억원으로 4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5조2천억원으로 0.18%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93%에서 1백59%로 증가했다. 삼보컴퓨터 국동 한솔LCD 사조산업 신라교역 다우기술은 연결 전 흑자에서 연결 후 적자로 바뀌었다. 개별 실적 집계 당시 반영 안한 자회사 손실을 뒤늦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 중 삼성전자는 연결 후 매출액이 82조원으로 연결 전보다 4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1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연결 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93%,20% 증가했다. 한화와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각각 6백42%,4백29%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 법인 1백61개도 연결 후 매출액은 연결 전보다 2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0.37%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96%에서 1백22%로 높아졌다. 연결 전 8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현대이미지는 연결 후 51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맥스 나리지*온 포이보스 큐앤에스도 적자 전환했다. CJ CGV를 자회사로 갖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연결 후 영업이익이 무려 4천5백77%나 급증,눈길을 끌었다. 성우하이텍은 연결 후 매출이 3백9% 증가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 [ 용어풀이 ] 연결재무제표란=지배·종속관계인 2개 이상의 기업집단을 하나의 회사로 보고 지배회사(모회사)가 종속회사(자회사)의 자산 부채 매출 등을 모두 반영해 작성한 재무제표다. 출자비율이 50%를 넘거나,최대주주가 30% 이상 지분을 갖고 있으면 종속회사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