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뉴욕 메츠)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중간 계투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구대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전에 8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워싱턴전 이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이로써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방어율을 종전 4.05에서 3.52로 끌어내렸다. 1-10으로 뒤진 8회초 네번째 투수로 등장한 구대성은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를 투수 땅볼, 플라시도 플랑코를 우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구대성은 이후 바비 아브레유에게 볼넷을 내준 뒤 팻 버렐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이슨 마이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메츠는 선발 투수 톰 글래빈이 초반에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필라델피아에 3-10으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