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때문에 … 기륭전자 ↑ㆍ진성티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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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미국 대기업 납품업체인 기륭전자와 진성티이씨의 주가가 미국 거래업체의 주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륭전자가 미국 시리우스의 주가 강세와 업황 호조에 힘입어 강세로 돌아선 반면 진성티이씨는 캐터필러의 주가 약세로 침체를 걷고 있다.
기륭전자는 2일 3.29% 오른 6천9백10원에 마감됐다.
이날 최대 매출처인 시리우스의 1분기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시리우스의 1분기 순 가입자 증가수가 30만명으로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26만명)를 뛰어넘었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도 11.12달러도 당초 예상치보다 1달러 이상 높았다.
시리우스는 이날 올해 가입자 전망을 2백70만명에서 2백8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7.0% 뛰었다.
반면 진성티이씨는 이날 2.34% 떨어지며 7일째 내리막을 이어갔다.
캐터필러의 약세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캐터필러는 최근 5일간 4.86% 하락했다.
진성티이씨에 캐터필러는 대우종합기계에 이어 두번째로 매출비중이 높은 고객사다.
지난달 21일에는 캐터필러가 1분기 실적 호전으로 3.64% 오르자 진성티이씨도 6.43% 급등했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