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잘쓰면 보약] 경영위기 '졸업'...신상품 '봇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업계 신용카드사들과 은행들은 경영위기로 한동안 소홀했던 카드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올초부터 잇따라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출시된 카드상품의 경우 전업계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카드를,시중은행들은 은행 서비스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드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업계는 맞춤형 카드
비씨카드가 지난 2월 내놓은 '비씨초이스카드'는 전업계 카드사들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맞춤형 카드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비씨초이스카드는 회원들의 서비스 선호도가 높은 정유 쇼핑 모바일 오락 등 4종의 맞춤형 특화카드와 이들 4개 영역의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초이스올(All) 카드 등 총 5종으로 개발됐다.
초이스오일카드의 경우 정유사 브랜드에 관계없이 모든 주유소에서 2%(ℓ당 30원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이스쇼핑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언제든지 2~3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타깃 고객군(群)을 명확히 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는 카드사들도 있다.
롯데카드의 '영플라자 체크카드'는 서울 명동의 패션 전문관인 롯데영플라자와 제휴해 발급하는 것으로 연회비 없이 체크카드의 실속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선불형 T머니카드와 일반카드 2가지 형태로 발급되며 △롯데영플라자 내 매장(박승철 헤어스튜디오 25%,카페 아이스베리 10%,제이콥스 10%,파스타리오 10% 할인 등) 이용시 할인 △롯데백화점 5%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가 내놓은 '더 블랙(the Black)'은 대한민국 최상위층 9천9백99명을 타깃으로 선보인 상품이다.
연회비 1백만원,월간 이용한도 1억원에 달하는 이 슈퍼 프리미엄 카드에는 항공기 및 호텔 이용 등과 관련된 최고급 서비스가 담겨 있다.
○은행계는 금리혜택
은행계는 실질적인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은행 수수료 면제,예·적금 금리혜택 등의 기능을 강화한 신용카드인 'CHB 365카드'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이용액 1천원당 비씨카드의 항공마일리지 1마일 제공,SK주유소 ℓ당 40원 할인,영화관 1천5백원 할인,백화점·할인점 등 생활편의시설 2~3개월 무이자 할부,유명 콘도·호텔 20~50% 할인,예적금 금리 0.2%포인트 우대,환전 수수료 30%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부문(KB카드)이 최근 선보인 'KB스타카드'도 은행이 출시한 카드인 만큼 금융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비스가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국민은행 적금에 가입하면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0.5%포인트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외화 환전수수료 최고 30% 감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결제방식도 고객의 자금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리볼빙 방식을 채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