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획리포트 시간입니다. 한국경제TV는 중동에서 국위를 선양하며 땀흘리는 우리 근로자들과 주목할 건설 현장에 대해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마지막 시간으로, 중동의 교두보인 아랍에미리트 건설현장을 소개하고 중동 특수 공략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2의 중동 특수를 잡아라. 고유가로 중동지역에 신규 건설 발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우리 건설사들에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권탄걸 현대건설 두바이 지사장 “유가상승으로 인해 중동지역 국가들 가운데 특히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사 발주를 많이 하므로 향후 이 지역의 건설시장은 매우 밝습니다.” 정부와 관계 기관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우리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속에 금융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변영후 수출입은행 건설금융팀장 “(해외건설에) 필요한 기재라든가 원부자재 구입 자금을 적기에 공급할 것이고 관련된 보증도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 중동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곳 중의 하나는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는 국가규모는 작지만 사막위에 고층빌딩과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꿈의 도시가 돼가고 있습니다. 또 사막위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나라 전체가 공사장일 정도로 신규 발주가 많고 중동의 허브로 정보와 홍보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업체들은 이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건설은 두바이 인근 자벨알리 발전소를 최근 완공한데 이어 다른 발전소 공사와 인공 섬인 팜 데이라 매립공사를 추가 수주하는 등 향후 8개의 현장을 맡을 예정이어서 단연 돋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사막의 도시화에는 에너지플랜트와 발전 변전 송전 공사 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풍부한 경험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여동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 “이쪽 중동지역에서는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 개스처리공장, 발전소, 그리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항만 등 해상공사, 그리고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송전 변전공사, 이런 공사를 집중적으로 개발해서 해외에서의 수주가 국내공사와 잘 균형을 이뤄서 계속 회사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구체적으로 이란에서는 가스플랜트를,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발전, 송전 공사 등을 벌이며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유영현 현대건설 두바이 송전공사 소장 “에미리트간 송전망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서는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까지 연결해서 송전망을 구축해 전력수급에 도움을 주고 또 앞으로 이런 공사가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동 공사에 현대건설의 참여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바다옆 사막위의 송전공사는 특화된 기술이 필요한 데다 고립된 공간에서 제3국의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위험한 공사여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유영현 현대건설 두바이 송전공사 소장 “바닷가 인근에 위치했기 때문에 1m만 파면 바로 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시공에 애로사항이 많고...” 이처럼 위험한 시공에 현지 업체들의 저가입찰, 그리고 무더위 등 각종 장애물로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노동보다는 전문기술을 요하는 공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 그리고 정부와 관계 기관의 제도적 금융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찾아온 중동 특수를 충분히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은길 기자, “놀라운 상상력과 열정, 그리고 건설기술이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사막위에 이같은 선진 도시 건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런 도시화가 지금도 사막위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그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