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된 신불자 절반이 또 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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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뱅크(한마음금융)를 통해 연체이자를 감면받은 신용불량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다시 대출금을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28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 업무보고에 앞서 자료를 내고 "자산관리공사(KAMCO) 자료를 보면 정부 지원을 받은 연체자 중 또다시 대출을 연체한 사람이 절반 가까운 44%에 이른다"고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배드뱅크를 통해 연체이자를 감면받고 나머지 대출금을 균등상환하겠다고 신청한 18만2천7백83명 가운데 2만3천61명은 최초 선납금 3%를 내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신청 자체가 취소됐다.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들어간 15만9천7백22명 중에서도 6만9천5백91명은 대출금을 갚지 못해 다시 연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연체금은 원금 1백80억원,이자 65억원 등 총 2백45억원에 달한다.
연체하면 3개월까지는 연체한 금액의 11%를 연체이자로 물고,그 이후에는 전체 대출금액의 6%에 달하는 이자를 물게 돼 있다.
홍영식·김용준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