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도 양보다 질! ‥ 국민銀 등 실적좋아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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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규모뿐 아니라 '이익의 질'에 대한 평가가 주가를 좌우하고 있다.
1분기 중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순이자마진이 감소한 국민은행은 28일 이익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주가가 2천50원(4.68%) 급락한 4만1천7백50원에 마감됐다.
자사주 2천7백만주 매각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증권은 국민은행이 자산건전성 개선 등 실적은 견조하지만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작년동기대비 8.8%와 2.0% 감소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동원증권과 현대증권 한누리투자증권 등도 은행간 경쟁격화로 이익의 질이 별로 좋지 않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LG텔레콤도 1분기 2백2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지만 BNP파리바증권은 가입자수를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의견을 유지했다.
동양증권과 동원증권도 마찬가지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씨티증권과 푸르덴셜증권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으나 부정론에 밀려 주가는 1.38%(55원) 하락한 3천9백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저가수주 공사가 마무리된데다 엄격한 원가관리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약세장에서도 주가 낙폭이 0.3%에 그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