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4월 중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규모는 1조17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건수로는 39.1%, 금액으로는 108.6%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74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3%나 급증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42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습니다. 사채발행 유형별로는 전체 51건 중 25건이 전환사채였고, 신주인수권부 사채는 17건으로 주식연계사채의 발행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유상증자의 경우는 전체 109건 중 89건이 제3자배정 또는 일반공모 방식이었으며 특히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4배 이상, 금액으로도 2.6배나 늘어났습니다. 업종별로는 비IT업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82.4% 증가한 1823억원을 기록한 반면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1156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IT업종의 경우는 유상증가 2463억원으로 전년동기 7.7% 감소한 데 비해 사채발행은 63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1.3%나 증가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