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롄잔(連戰) 주석이 분단 56년만에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제2야당인 친민당(PFP)의 제임스 숭 주석도 중국 본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친민당이 27일 밝혔다. 친민당은 이날 성명에서 양안 평화 증진차 중국을 방문하는 숭 주석이 오는 5월5일 시안(西安)으로 출발한 뒤 9일에는 베이징에 도착,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숭 주석은 일주일 일정으로 이번 방문 기간에 난징과 상하이, 자신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시안탕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숭 주석은 국민당 사무총장이던 지난 2000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당시 리덩후이(80.李登輝) 총통이 지지도가 높은 자신 대신 롄잔 부총통을 국민당 후보로 지명한데 불만을 품고 탈당, 무소속으로 입후보했으나 낙선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