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3대 자동차 업체가 지난 3월 말 끝난 2004회계연도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의 순익을 거뒀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닛산자동차는 전년 대비 2% 늘어난 5천1백억엔의 순익을 거둬 5년 연속 최고 이익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8조5천7백62억엔으로 15% 증가했다. 닛산자동차의 판매 대수는 11% 늘어난 3백38만대에 달해 1990년도에 세웠던 연간 최대 판매 기록(3백10만7천대)을 14년 만에 깼다. 지역별로는 미국 내 판매 대수가 18% 늘어난 1백1만3천대로 실적 호전의 배경이 됐다. 혼다는 26일 매출액이 6% 증가한 8조6천5백1억엔,순익은 4.7% 증가한 4천8백61억엔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5년 연속,순익은 4년 연속 최고 수준이었다. 국내 영업 이익은 소폭 감소한 반면 해외시장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 영업 이익은 북미시장 비중이 50%를 넘었으며,아시아도 7.5% 에서 9.6%로 높아졌다. 도요타자동차 순익은 전년 대비 1% 늘어나 약 1조1천7백억엔에 이를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매출액은 5% 증가한 18조2천억엔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8조엔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공식 발표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돼 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